백신을 반대하는 사람들...

 

백신은 미국의 성공한 보건정책중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반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백신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실체를 잘 모르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현재 백신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크게 3부류입니다. 

 

1.동종요법사

 

2. 값싼 영양제,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사람들.

 

3. 괴짜 과학자

 

 

우선 하나 하나 확인해 보겠습니다. 

 

1. 동종요법을 겸하는 수의사들.

 

미국에서 동종요법은 합법이지만, 그렇다고 수의사가 하는 일을 침범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수의사 중에서 일부는 동종요법을 합니다.

 

사실 동종요법은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굳이 동종요법을 한다고 해서 백신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백신 무용론은 거의 99% 동종요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만든 글입니다.

 

미국내에서 동종요법은 아주 특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FDA가 만들어질 때 동종요법사들에 의해서 법안이 만들어지다 보니 동종요법은 FDA의 규제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부작용은 없으니까 규제를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미국이 참 합리적인 나라라고 생각하고 과학이 발전한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학계 내부의 이야기고 미국민 자체는 사실 아프리카 수준의 과학 수준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전세계에서 미국만큼 근본주의 종교가 성공한 나라는 이슬람을 제외하면 사실 아프리카 몇 개국 빼고는 별로 없습니다. 미국내에서 무신론자는 애국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 부시 대통령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미국내에서 무신론자는 생각보다 많은 차별을 받습니다. 

 

미국민들은 전세계에서 아주 드믈 정도로 높은 비율로 창조론(그들은 창조과학이라고 부름)을 믿고 있습니다. 진화론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일반인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 부시나, 레이건 같은 사람들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의학계가 사이비와 투쟁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은 사이비들이 이겼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카이로프랙틱과 미국 외과의사와의 재판에서 미국의 의사가 졋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카이로프랙틱을 미국 의사가 비판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종요법도 마찬가지입니다.미국의 많은 과학자들이 일반 의약품과 똑같은 기준으로 동종요법을 평가해야 한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결코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진 적이 없습니다. 동종요법은 효과가 없기 때문에, 만약에 똑 같은 기준으로 허가를 내준다면 동종요법을 바로 다 폐기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동종요법사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동종요법사들은 자신의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막상 규제를 받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동종요법은 사실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사이비치료법입니다. 미국에서 1990년대 초에 암에 대한 치료효과를 검토한 결과 의외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치료한 경우보다 더 오래살았을 수도있다고 통계가 제시되면서, 기존 의학에 대해서 극도의 불신이 생기고, 이로 인하여 대체의학을 검토해야 한다는 국회의 주장에 따라서 대체의학 보고서가 만들어집니다. 이 대체의학 보고서에는 어디에도 대체의학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NCCAM이라는 조직이 미국 보건원 산하에 만들어지게 됩니다.

 

미국 보건원에서는 이를 극히 반대했는데, 결국 타협점을 찾은 부분이 그럼 임상 자료의 검증만큼은 보건원이 원하는 사람을 채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초기 NCCAM 의 책임자인 죠나스는 동종요법사였습니다. 정말 가관이었는데, 물이 기억을 한다고 헛소리를 하고 논문까지 벵베니스트가 물기억설을 옹오하는 논문을 Nature에 냈다가 개망신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NCCAM은 제대로 된 과학자들로 채워지고, 현재는 대체의학에서 쓸만한 것들을 발굴해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만들어진지 20년 가까이 되는데, 아직도 쓸만한 결과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도대체 왜 그런 조직을 만들어서 아직까지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많습니다. 하지만 NCCAM의 입장은 NCCAM의 예산은 미국 보건원 예산의 1% 수준이며, 이러한 연구 조차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NCCAM 조차도 이제는 동종요법에 대한 임상시험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무슨 말이냐하면, 동종요법은 대체의학계에서도 사실 버림받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동종요법사들은 백신을 부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그 부분 때문에 사이비와 제대로 된 수의사를 구분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동종요법을 믿는다는 것은 사실상 모든 과학을 부정하는 것이라서 이들과 말을 섞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동종요법사들은 종종 몇 가지 아래와 같은 거짓말을 합니다.

 

 

2, 영양제를 판매하는 사람들

 

물론 영양제를 판매한다고 해서 모두 동종요법을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일부 영양제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동종요법을 지지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래야만 자기들의 제품이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세상이 약으로 모든 것이 잘 치료된다고 하면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이유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주류의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특히 그 지적이 매우 사소한 것일 수록 과장하면서 이를 부정해야 자신들이 이렇게 세세한 것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믿을 만한 사람들로 보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백신 부정론의 한 축이 바로 백신에 들어있는 치메로살이라는 수은 화학물이 많은 질병 특히 유아 돌연사 등을 일으킨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후에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러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3. 돌팔이 의사/수의사

 

많은 사람들은 노벨 병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노벨상을 받고 나면 갑자기 사람이 또라이가 되는 현상인데, 일부 과학자들은 노벨상을 받고 나서 엉터리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캐리 뮬리스라는 사람으로 PCR이라는 기술을 발명해서 노벨상을 받은 후에 HIV가 에이즈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등의 많은 헛소리를 해서 사실상 학계에서 매장당하다시피 한사람입니다. 하지만 학계에서 무시를 한 지언정 주장을 막지는 못합니다.

 

일부는 굳이 이렇게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도 정말로 엉뚱한 사람이 많고, 이들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고 마치 자기가 대단한 선지자쯤 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사실 모세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대부분의 정치가들에게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정신병입니다.  

 

불행히도 백신 부정론자 중에 이런 모세 신드롬 환자가 하나 있는데, 바로 1998년에 랜싯이라는 잡지에 백신의 위험성에 대한 엉터리 논문을 발표한 앤드류 웨이크필드입니다. 

 

이 사람은 결국 재판에서 영국내에서는 의사로서 환자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천재와 바보는 종이한장 차이

 

많은 사람들은 이 말을 바보도 금방 노력하면 천재가 될 수 있다는 말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바보가 천재가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천재가 종종 바보같은 짓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과학계에서 이러한 사람들을 제외시킬 수 있는 방법이 마땅이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창조론자들이 과연 과학자들인지, 과학자가 맞다면 왜 그런 말이 안되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다가, 결국 깨닫게 되는 것은, 그런 사람을 과학계에서 몰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 단체에서 탈퇴시킬 수는 있지만 그들이 다른 단체를 만들 수도 있고, 결국 과학의 테두리 안에서 그들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세상의 엉터리 주장은 많고, 그 엉터리 주장은 종종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런 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사회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신부정론 역시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백신의 효용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백신 부정론은 학계에서는 발을 못 붙이고 있지만, 과학적인 지식이 부족한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백신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이비라고 생각하시고 말을 섞을 것도 없이 그냥 조용히 일어나시거나, 다른 이야기를 하시면서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