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 치료
허피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는 사실 간단합니다. 팜시클로비어 (famciclovir)라고 하는 아주 좋은 항바이러스 제제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일단 치료 효과는 좋기는 한데,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허피스 바이러스를 줄여주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완치를 시키는 것은 아니라서 약을 먹을때만 효과가 있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팜시클로비어는 고가의 약이라서 부담도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허피스바이러스는 의외로 엘라이신으로 치료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마디로 엘라이신의 치료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것이 현재 수의학계의 결론입니다.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와 라이신으로 검색하면 논문도 겨우 9건 밖에 검색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효과가 있다고 하는것은 2000년 논문에 근거한 이야기입니다. 이 논문의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르기닌(역주, 아미노산의 일종)은 FHV-1이 자르는데 성장 촉진 역활을 한다. 바이러스 배양 배지에 라이신을 보강하면 매우 낮은 농도의 아르기닌을 함유하고 있는 배지에서 바이러스의 성장을 지연시킨다. 이 연구 자료의 분석결과 매우 낮은 농도의 아르기닌이 포함된 배지에서만 높은 농도의 라이신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줄였다. 라이신을 보충해주는 것이 과연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 감염을 조절하는게 도움이 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임상시험이 추가로 요청된다. (Am J Vet Res. 2000 Dec;61(12):1474-8.)
이것은 바이러스를 배양하느 배지에서의 실험입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 아르기닌은 매우 풍부한 물질이기 때문에 배지에서 처럼 아르기닌을 결핍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에서는 라이신이 효과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문에서는 하나의 아이디어 수준에서 제기된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뒤로 2건의 논문에서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에 대해서 실험결과가 나왔는데, 고양이 한 마리당 500mg을 하루에 두번씩 3주간 먹였더니 좀 나아졌다는 논문이 하나 있고, 하나는 30일간 400mg을 매일 먹였더니 바이러스가 좀 줄었다고 합니다. 일단 이 결과 자체도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고, 먹인 양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사람으로 환산하면 첫번째 실험은 하루에 10g을 한 가지 아미노산을 먹었다는 것인데, 사실은 매우 많은 양입니다. 이 실험의 문제는 실험에 사용한 고양이들에게 사실은 임상증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고양이는 실험적으로 원래부터 감염된 고양이라서 엘라이신을 먹인 고양이나, 안 먹인 고양이나, 임상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다만 바이러스만 배출하는 고양이들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증상을 일으키는 일반 고양이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 흔히 말하는 보호소의 고양이를 이용해서 보호소에 있는 동안 매일 250mg(키튼) 및 500mg(성묘)의 엘라이신을 먹인 경우, 효과가 안 먹인 것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오히려 결과가 더 나쁘다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엘라이신을 먹이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오히려 부정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10년 논문에서는 현재 엘라이신이 효과가 있다는 논문은 없지만, 그래도 먹이고 싶다면, 500mg씩 하루에 두번 먹이는 것이 좋고, 사료에는 섞어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르기닌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Vet. Clin. North Am. Small Anim. Pract. 40, 1055–62 (2010))
그런데 작년 2014년에 또 한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논문에서 앞의 실험을 재현하면서 확인했지만, 뭐 라이신이 대단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서 결론내리길, 보호소와 같은 곳의 고양이들은 엘라이신에 의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가장 중요한 결론은 엘라이신이 바이러스를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며, 엘라이신을 보충하게 된 전제가 오류임을 발견했다(the premise for administering supplemental L-lysine is false.)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논문에서 이 정도의 강력한 표현은 드믈기 때문에 논문의 저자는 엘라이신이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Am. J. Vet. Res. 75, 572–80 (2014))
허피스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엘라이신은 실험실의 세포 실험에서는 그럴듯하지만, 실제로 고양이를 이용한 실험결과가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이 아마도 지금까지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예방에 엘라이신이 최적의 물질은 원래부터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라이신은 보통의 아미노산일 뿐이었습니다. 라이신은 사료에 첨가되는 대표적인 아미노산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가에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아미노산일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의 예방은 이런 방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의 예방은, 일차적으로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합니다. 팜시클로비어가 엘라이신보다 훨씬 좋은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엘라이신을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두번째로 허피스 바이러스가 자꾸 재발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면 이것은 면역력을 높여서 개선해야 하는 것입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지금까지 없었다거나, 몰랐다면 저는 당연히 이제 토고앤발토 제품군들에서 적당한 것을 골라서 시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카페를 통해서 시도한 바로는 나름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아마도 추가적으로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효과가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토고앤발토의 성분이 "먹는 인터페론"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시다시피 인터페론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토고앤발토의 면역성분은 실험결과 세포내에서 인터페론 베타를 분비합니다. (아래 그림 참고),
만약 인터페론 베타가 분비되면, 이에 의해서 인터페론 감마를 유도되어 항병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J. Agric. Food Chem. 62, 2384–91 (2014))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만 본다면, 엘라이신보다는 토고앤발토가 훨씬 항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높을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캣맘분들이나, 몇몇 허피스를 앓고 있는 고양이를 케어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따르면 토고앤발토가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론적으로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런 현상이 나오기 때문에 일부는 허피스 때문에 토고앤발토 제품을 찾으시는데, 토고앤발토와 엘라이신을 같이 사용하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볼 때는 그냥 토고앤발토 제품들(펫아토제로나, 베타루킨을 포함하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고양이에게는 토고앤발토의 효과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지만, 의외로 사람에서는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토고앤발토의 사람용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BRB베타를 먹으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바로 구순포진(허피스)가 금방 사라졌고, 자주 생겼었는데, 이제는 훨씬 덜 생긴다는 것입니다.